토평초 출신…올해 전체 3순위 LIG 입단

▲ 올해 프로에 데뷔한 LIG손해보험 소속 부용찬이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1-2012 시즌 개막전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LIG 홈페이지.
토평초 출신으로 한국 남자배구의 차세대 리베로로 손꼽히는 부용찬(22·LIG 손해보험)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냈다.

그것도 자신의 우상이자 롤 모델인 여오현(삼성화재) 앞에서 존재가치를 입증했다.

부용찬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1-2012 NH농협 V리그 개막전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리베로(수비전문 선수)로 출전, 프로선수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비록 LIG가 전년도 챔피언 삼성화재에 2-3으로 패했지만, 부용찬의 활약은 빛났다.

부용찬은 프로 데뷔 첫 경기라는 부담감에도 불구,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결정적인 디그 등을 선보이며 차세대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용찬은 토평초를 졸업하고 전남 벌교중·벌교제일고, 한양대에서 배구를 익혔다. 고교시절 유스 대표팀 주전 리베로로 활약한 만큼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부용찬은 지난 10월13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LIG행을 확정지었다.

당시 이경석 LIG감독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표팀 감독을 맡을 때 부용찬을 지켜봤다”면서 “수비력이 좋고 안정된 리시브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또 한명의 제주 출신인 홍정표(삼성화재)도 이날 교체선수로 출장, 선·후배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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