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close

제민일보

사이드바 열기
HOME 지역뉴스 읍면동마당
여름보다 더 풍성한 우도로 가을여행을…불턱, 파로스·파고다 등대 모형 갖춘 등대공원 등 토속적·이국적 분위기 연출
고두성 기자
입력 2011-10-24 (월) 09:37:18 | 승인 2011-10-24 (월) 09:37:18

   
 
  ▲ 하늘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축축하고 지루한 여름이 지나고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불쑥 찾아드니 사랑하는 여인과 가족과 친구들과 때로는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그러기에 '섬 속의 섬 우도' 여행… 우도 여행이 더욱 즐거워진다!

섬의 매력은 일상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섬으로 여행을 떠나곤 한다.

제주도에 딸린 섬 가운데 가장 크고 1년 내내 쪽빛 바다를 자랑하는 제주의 보물섬 우도! 섬의 모양이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우도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도로서 제주도 연안 부속도서 중 최대의 면적을 보유한 가장 큰 섬으로서 섬의 남쪽 해안에 높은 지형인 '섬머리'라고 부르는 분화구가 있고, 그 외의 섬 지형은 이 분화구에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평평하게 분표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우도의 대표적인 풍경을 '우도팔경'이라고 부르는데 낮과 밤(주간명월·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서빈백사)가 바로 그것이다.

한 낮에 볼 수 있는 둥근달이라 하여 불리는 주간명월(晝間明月)은 우도봉 남쪽 '광대코지'절벽 밑으로 바닷물이 깊숙이 들어가 있는 해식동굴에서 아침 햇빛이 이 동굴 안의 물위를 비추면 천정에 반사되어 보름달이 떠오르는 형상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풍경을 볼 수 있다.

야간에서 고기잡이 하는 배들의 불빛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과 같다하여 붙여진 야항어범(夜航漁帆) 그리고 천진리 포구에서 한라산을 정면으로 일출봉에서 시작해 식산봉, 수산봉, 다랑쉬, 검은오름 등 크고 작은 또는 높고 낮은 산과 오름을 한 눈에 바라보는 천진관산(天津觀山)은 제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비경 중 비경이다.

우도봉의 푸른 잔디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전경 지두청사(地頭靑莎), 우도는 마치 바다위에 소가 누워 있는 형상으로 우도 앞 바다에서 본 우도는 색다른 우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전포망도(前浦望島), 후해석벽(後海石壁)은 우도봉의 가파른 절벽과 외롭게 우뚝 선 돌의 조화 또한 강태공들이 몰려와 낚시대라도 드리우면 더욱 정겨운 모습이 연출된다.

동안경굴(東岸鯨窟)이라 함은 검멀레 해안가에 굴 속의 굴로 들어가는 굴은 작지만 안에 있는 굴은 별세계를 연상케 하듯 넓다. 이굴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고래 '콧구멍'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동굴음악회가 열려 많은 관광객 주민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바다 속 동굴에서 만끽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우도의 서쪽에 위치해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8호 지정된 우리나라 유일의 해빈의 홍조단괴 해빈의 산호사해수욕장(서빈백사·西濱白沙)는 홍조단괴 퇴적물이 분포돼 있어 마치 백사장을 연상케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찬사가 절로 나오게 하며 우도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한번쯤은 찾는 우도의 명소 중에 명소이다.

우도에는 섬 둘레를 휘감아 도는 우도 올레(1-1코스)가 유명하다. 걷는 동안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전통적 섬마을 모습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우도의 주요 농산물인 땅콩, 쪽파, 마늘 등이 파종된 밭과 노란 유채꽃과 아름다운 양귀비꽃들이 만발한 우동봉 들녘 또한 우도를 방문한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으뜸의 관광코스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해안가를 한가롭게 걷다 보면 치열한 삷과 생존을 위해 절박한 현실 속에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억척스러운 우도 해녀들이 숨비 소리를 내며 물질을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해안도로변에는 해녀들이 물 밖으로 나와 불을 피웠던 불턱이 원형 그대로 잘 보전돼 있으며 원담, 방사탑, 돌담들의 전통문화 자산들이 우도 해안가와 잘 어우러져 이국적이면서 우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게다가 섬의 남동쪽 끝 '쇠머리 오름'에는 우도 등대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두운 바다를 위를 떠도는 고기잡이 배들에게 넓고 푸른 바다를 향하여 희망의 빛을 비추고 있다. 우도 등대는 돔형의 탑으로 1906년 3월1일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고전적인 출입문과 창문이 돋보이는 옛등대는 100년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해 손자뻘인 새로운 등대가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그 주변의 우도 등대공원에는 신화에 등장하는 파로스 등대, 상하이항의 마호타 파고다 등대 등의 모형이 모여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우도는 탁월한 자연 풍경과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곳으로서 새로운 제주 관광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10명 중 1명이 우도를 방문할 정도로 국내외로 우도의 아름다움이 알려져 있다. 날이 갈수록 그 가치를 더해 가고 있는 섬 속의 섬 우도 여행으로 지쳤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고두성 기자>
 

고두성 기자  dsko1526@naver.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두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제민일보 네이버에서 본다"

도내 일간지 유일 뉴스스탠드 시행

My뉴스 설정방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