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24> 제주특별자치도 건축사회

▲ 제주특별차지도 건축사회가 제민일보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캠페인에 열여섯 번째 동반자로 나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장언식 감사, 이동기 서귀포지역회장, 강영준 제주건축사회 부회장, 고봉규 제주건축사회 회장, 김희석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장, 손영신 어린이재단 제주지역후원회 부회장, 양창용 감사, 강봉유 회원연수분과위원장, 진영권 국장.
개인·협회 차원 기부, 소외계층 집지어주기
34년간 꾸준한 활동
"그늘 비추는 등불처럼 나눔·봉사 나설 것"

"아이들은 제주의 미래를 떠받칠 '기둥'입니다. 집을 지을 때 기둥하나가 무너지면 곧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것처럼, 아이들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희망을 잃지 않도록 보듬어야 합니다"

30여년을 이어온 나눔의 끈이 일대일 결연이라는 형태로 더욱 끈끈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 건축사회(회장 고봉규)가 제민일보(대표이사 진성범)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에 열여섯 번째 동반자로 나섰다.

지난 19일 제주건축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제주건축사회 고봉규 회장, 강영준 부회장, 장언식·양창용 감사, 이동기 서귀포지역회장, 진영권 국장, 강봉유 회원연수분과위원장과 김희석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장, 손영신 어린이재단 제주지역후원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1965년 대한건축사협회 제주도지부로 설립된 제주건축사회는 1977년부터 한국복지재단 제주지부(현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에 후원을 시작한 이래 회원 5명에서 136명으로 규모가 커진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나눔활동을 이어왔다.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지식인으로서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해선 안된다는 건축사들의 뜻이 하나로 모인 결과였다.

회원들이 각자 개인적으로 후원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협회 차원에서도 매년 예산중 일정액을 후원금액으로 편성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가 됐다.

또 연말이 되면 늘 그래왔듯이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혼자사는 노인들을 위한 집을 지어주는 등 제주건축사회의 사회공헌활동은 언제나 남보다 한 발 앞서왔다.

하지만 회원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달리는 말에 다시 한 번 채찍을 들었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일대일 결연을 통해 직접 후원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또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줄 수 있도록 기댈 '나무'의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기존 협회 차원의 지원을 그대로 유지한 채, 협회와 회원이 양대 축이 돼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한다는 복안이다.

고봉규 제주건축사회 회장은 "작은 정성으로 시작된 후원이 어느덧 34년에 이르렀지만 충분한 금액이 아닌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서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원들이 사회의 그늘진 곳을 비춰주는 등불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나눔과 봉사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불우이웃결연사업이란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후원자의 결연을 통해 매월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후원자와 결연자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어린이재단은 1981년부터 정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문의=753-3703.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