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외도동 주민 모임은 25일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도동 주민 모임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강행되는 제주해군기지는 편법과 회유에 의한 입지 선정, 절대보전지역의 무단 변경, 환경영향평가의 총체적 부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거짓 주장 등 숱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와 해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하면서 도민의 자존심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군기지 문제를 도민들에게 정확히 알려 해군의 일방적인 공사 진행을 막아내고 해군기지 문제가 평화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