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청 기후변화 워크숍 27일 개최 제주 21세기말 여름 120일 많아져

제주지역은 저온극한현상은 뚜렷히 감소하는 반면 고온극한 현상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제주사회 및 경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있어 대응전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수문 관계기관 합동워크숍을 27일 제주그랜드호텔에게 개최한 가운데 최광용 제주대학교 교수는 '현재와 미래의 제주도 기후변화 양상과 영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제주도는 모든 지역에서 서릿날 등의 저온극한현상은 뚜렷이 감소하고 있고, 열대야와 무더위 등은 도시화가 진행된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권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30년(1971~2010년) 동안의 기후변화를 추이를 토대로 21세기말 제주지역 기후변화를 예측한 결과, 1일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인 여름날은 현재보다 115~120일 증가하고, 열대야도 80~90일 증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21세기 말에는 제주도 평균기온이 3~8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남부해안보다는 북부해안지역이, 해발고도가 높은 산간지역에서 뚜렷한 온난화가 전망된다"며 "저온극한 현상은 거의 사라지고, 고온극한 현상들이 현재보다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 교수는 "앞으로 제주도의 기후변화는 해안침수와 한라산 고산생태계 멸종위기, 해수온 상승, 열대성 기후 강세 등의 영향이 뚜렷해 질것이다"며 "이로 인해 관광·수산업· 농업 등 제주경제는 물론 냉방 관련 에너지 소비증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호 국가태풍센터 기상연구관은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개수는 다소 줄고 있지만 강동는 강해지고 있어 태풍방재대책 강화가 필요하다"며 "강수변동도 여름홍수와 봄철가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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