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배 16년 만에 재탈환 김용섭 기수

 

▲ 김용섭 기수
"2008년 제주마주협회장배 이후 대상경주와 인연이 없었는데 통산 10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제민일보배에서 달성할 수 있어 기쁩니다"

올해로 데뷔 22년차를 맞은 김용섭 기수(44)가 제18회 제민일보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5년 열린 제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16년만에 두 번째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김용섭 기수는 "말이 훌륭하고 훈련 상태도 좋아 컨디션 유지에만 성공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출발이 좋지 않아 후반 추입 작전에 승부를 걸었는데 운이 좋게도 맞아 떨어졌다"고 우승 요인을 밝혔다.

현역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김 기수는 우선 내년에 1000승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벌써 데뷔한 지 20년 세월이 훌쩍 넘은 김 기수는 "제주경마장 기수 대부분이 후배들"면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몸관리를 통해 최대한 현역 생활을 오랫동안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도 잘해왔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신인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에 1000승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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