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 신문고 현장을 가다 3]

▲ 제주시 연동 연북로 동산주유소 앞 교차로는 2차선과 3차선 진입 유도 차선이 없어 운전자들이 혼선을 일으키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한 권 기자
연북로 동산주유소 교차로 2,3차선 진입때 혼선
도로교통공단 "차선 필요" 자치경찰대 "민원 개선"

"제주시 연북로 KCTV 인근 동산주유소 사거리에서 연동대림아파트 사거리 방면으로 진행때 동산주유소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다 직진 신호때 2차선 진행차량과 3차선 진행차량이 겹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4~5년쯤 해당 도로 차선 개선 작업 후 대림아파트 사거리 방향으로 2차선과 3차선이 약간 대각선 방향으로 틀어져 있는 형태). 저 또한 여러번 그리해 사고위험을 겪기도 했습니다. 동산주유소 앞에서 대림아파트 사거리 방향으로 점선 차선 연결표시를 해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좋겠고요. 꼭 좀 개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매일 출퇴근때 지나다니는 도로인데 정말 위험해 보입니다. (9월22일자 제민신문고)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곳으로 지정된 도로가 교통안전시설물 등의 조치는 미흡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교차로를 두고 도로사정상 진입 차선이 틀어지면서 운전자들이 제 차선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일으키는 사례가 빈번, 사고위험이 큰 실정이다.

지난달 31일 신문고에 제기된 제주시 연동 연북로상 동산주유소 앞 교차로를 확인한 결과, 동측 제주여고 방면에서 서측 대림아파트 사거리 방면으로 진행하는 상당수의 운전자들이 교차로 진입 후 제 차선을 찾지 못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교차로 진입 후 차선이 다소 틀어지다보니 이 부근을 통과하는 일부 운전자들이 차선을 이탈하거나 변경하는 사례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교차로 진입 후 편도 3차선 도로의 인접 인도가 도로 앞으로 돌출,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순간적으로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때문에 2차선 진입 차량이 교차로에 들어선 후 3차선을 타거나 3차선 진입 차량이 2차선을 타면서 혼선,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도로사정을 감안할 때 유도 차선 등의 교통안전시설물이 마련돼야 하지만 이마저도 1·2차선 진행 차량을 위한 유도 차선만 설치됐을 뿐 문제가 되는 2·3차선 진입 유도 차선은 설치되지 않아 사고위험을 부추기는 실정이다.

택시운전 기사 이모씨(48)는 "교차로 진입 후 일부 운전자들이 제 차선을 타지 못해 갑작스럽게 끼어들 때가 적잖다"며 "특히 렌터카 등 초행길이나 운전이 미숙한 이용자의 경우 사고위험에 자주 노출된다"고 전했다.

도로교통공단제주특별자치도지부 관계자는 "해당 도로는 지난 2007년 교통사고가 잦은 곳으로 지정됐다"며 "2009년 도로개선이 이뤄진 상황에서 현장점검 결과 해당 지점에 유도 차선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제주시자치경찰대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된 만큼 유도차선을 설치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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