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미국감귤 수입업체 초청 수출 상담

서귀포농협 감귤이 8년만에 미국으로 수출된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와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제주감귤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Melissa's(사장 지미 헤르난데즈)의 샘 로드리게즈 부사장 등을 제주로 초청해  감귤수출 상담회를 갖고 감귤견본의 품질 상태를 확인 후 수입물량을 확대하자는 데 합의하고 오는 10일 36t을 선적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제주농협 김상오 본부장은 "한·미 식물검역협상에서 감귤 궤양병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금년 초부터 미국 수출농가를 모집하여 미국기준에 맞는 병해충 방제 지도를 했고  지난 10월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부터 농약 안전성검사 결과 적합 통보를 받았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멜리사 관계자는 제주농협 방문 후에 미국수출 농가 과원, 선과장 등을 방문하는 등 미국 수출용 감귤의 생산과정을 둘러보면서 제주감귤에 대한 호감과 함께 높은 관심을 보였다.

멜리사는 세계 각지 1,200여개 품목의 농산물을 수입하여 미국 내의 마트 및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에 공급하고 있는 1984년도에 설립된 미 최대의 농특산물 전문 도매업체이다.

한편 제주감귤 미국수출은 1995년 한·미 식물검역회의에서 '수출단지에서 감귤 궤양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검역 약정에 의해 개시됐으나 지난 2002년 12월 궤양병 무발생 조건을 유지하지 못해 2003년부터 중단됐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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