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애인인권포럼 3일 유니버설디자인 도입 위한 토론회 개최 다양한 의견제시

장애인과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디자인인 유니버설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밑받침과 전담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3일 탐라장애인복지관 다목적실에서 '2011 제주지역 유니버설디자인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응범 제주장애인인권포럼 활동가는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활동가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거동의 불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불편요소를 제거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과 시설에도 사용이 편리하도록 하는 디자인이다"며 "제주지역의 사회통합을 위해 유니버설디자인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활동가는 "우선 공공기관의 건물과 공공시설물 등에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이 적용되고, 더나가 일반 건물과 시설물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며 "유니버설디자인은 다양한 분야가 연계돼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전담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니버설디자인의 인식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건축과 시설 등의 개별공간에서 연속성이 확보되기 위해 인도와 도로, 주요동선 등에 있어 유니버설디자인의 연속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태 제주발전연구원 초빙연구원도 "제주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이 도입돼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세심한 배려와 다양한 의견수렴, 지도자의 추진의지, 법과 제도적 지원, 담당부서 등을 갖춰야 유니버설디자인 도입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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