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전도 학교미디어 콘테스트
총31점 출품 다양한 아이디어 경쟁

▲ 제민일보사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한 제13회 전도 학교미디어 콘테스트 심사가 3일 오후 3시 제민일보사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출품작들을 살펴보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학교 미디어가 '만들기'라는 목표를 넘어 학교활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발전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학교신문과 학교교지, 동아리지 등 다양한 형태로 자신들의 지나온 발자취와 앞으로의 희망 이야기를 엮어냈다.

꿈나무 소질 계발과 개성교육을 위한 올해 제13회 전도 학교미디어 콘테스트(제민일보·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공동주최)에는 모두 30점이 출품, 다양한 아이디어와 내용으로 승부를 걸었다.

학교신문 부문 14점, 학교교지 부문 12점, 동아리지 부문 3점, 특별상 부문 2점이 출품됐다.

5명의 심사위원들이 3일 제민일보사 3층 회의실에서 심사한 결과, 학교신문 부문에 「한얼소리」(제주제일중)를 최우수상에 선정했다.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학교신문 부문에서는 깔끔한 편집과 알찬 내용 등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 최종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심사위원들은 밝히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얼소리」는 독자들이 보기에 편안한 매끄러운 편집과 함께 독도 영토분쟁, 외국인 노동자 찬·반 토론, 학교폭력 예방 등 민감한 사회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장문의 기사로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첫 페이지부터 눈길을 끈「한마음 소식」(한마음초)과 전문적 수준의 편집이 돋보인 「The EAGLE」(제주중)이 우수상에 각각 선정됐고,  풍성한 소식을 담은「빛누리」(광령초)가 가작에 뽑혔다.

학교교지 부문은 「꿩지빌레」(신엄중)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꿩지빌레」는 소규모 학교라 학생수가 적다는 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살려 모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 학교생활중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낸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학교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산방」(대정고)이 우수상을, 「녹고메」(장전초)와「한솔」(동여중),「비원」(세화고)이 가작에 각각 선정됐다.

동아리지 부문은 학생들이 땀이 담긴 과학탐구보고서와 체험활동 등 관련 글들을 엮은 「유레카」(오현고 과학부) 가 최우수상에 뽑혔다. 직접 그린 단편만화와 특별기획을 담은「넥스트」(제주제일중)는 가작에 선정됐다.

특별상은 2005년 초임발령 때부터 학생들과의 추억을 학급문집으로 담아온 고성우 교사의 「옥탑교실 아이들」「올곧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수상작·입상자 명단.
▲학교신문 △최우수=「한얼소리」(제주제일중) △우수=「한마음 소식」(한마음초),「The EAGLE」(제주중) △가작=「빛누리」(광령초)
▲학교교지 △최우수=「꿩지빌레」(신엄중) △우수=「산방」(대정고) △가작=「녹고메」(장전초),「한솔」(동여중),「비원」(세화고)
▲동아리지 △최우수=「유레카」(오현고 과학부) △가작=「넥스트」(제주제일중)
▲특별상=고성우 교사 「옥탑교실 아이들」「올곧게 커가는 아이들」
▲지도교사상=송창선(제주제일중) 현순옥(신엄중) 김승환(오현고).

▲심사위원=김태윤(제주시교육지원청 장학사·심사위원장), 고경수(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사), 강경희(제민일보 편집위원), 고미(제민일보 문화교육체육부장), 김봉철(제민일보 문화교육체육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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