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와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특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 제주대학교 교수협의회,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 대책위원회 등은 4일 오전 10시 30분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 불법공사 시민감시단'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공사중에 발생되는 토사유출로 해안오염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침사지와 저류조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 등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위반사항이 수두룩하다"며 "강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막가파식 불법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제주해군기지 불법공사 시민감시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해군기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불법공사를 철저히 밝혀 해군과 삼성, 대림 등 공사업체가 그동안 어떠한 일을 해왔고, 현재까지도 어떤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가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범대위는 기자회견이 후 시민감시단 현장 감시활동 협조 요청서를 제주해군기지사업단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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