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총 72t 선적

"9년 만에 재개되는 미국 감귤수출의 관건은 신선도와 현지반응이다"

2002년 중단된 제주감귤에 대한 미국 수출길이 열린 가운데  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감귤 궤양병균 제거는 물론 미국 감귤 수출 이행 사항을 적용한 감귤 18t이 오는 8일 부산에서 선적돼 미국 수출 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수출은  오는 11일까지 매일 18t씩 72t으로 올해만  총 300t 물량이 선적되며 감귤 수출재배농가는 현재 서귀포·안덕·중문농협 조합원 50여 농가와 제주감협 조합원 50여 농가가 지정됐다.

특히 제주산 감귤이 미국에 안정적으로 수출되기 위해서는 궤양병 무발생 조건 해소와 함께 미국의 잔류농약 재도개선이 시급한 상황으로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미국 내  만코제브(다이센엠 농약)잔류농약허용 기준이 설정될 수 있도록 추가협상을 건의, 추진해나가고 있다.

제주농협 감귤팀 김동륜 과장은 "9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수출은 약제 처리도 중요하지만  감귤의 신선도 유지와 현지 반응이 제일 큰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통과될 경우 미국 감귤 수출 물량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미국수출에 앞서 지난달 20일 200ppm 농도의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에서 최소 2분간 완전 침지소독을 실시한 감귤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결과 지난  2일 현지에 도착, 소비자로부터  "매우 좋다"는 반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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