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는 14일 '구럼비 바위 발파 중지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제주도에 전달, 해군이 요청한 구럼비 해안 발파를 수락하지 말것을 요청했다.

강정마을회는 공문을 통해 "우근민 도지사는 구럼비를 발파하려는 해군의 요청을 수락해서는 안되고, 즉각 해군의 공유수면 매립에 따른 실시계획을 취소하거나 정지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해군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을회는 "제주기지사업단측은 오는 20일 전·후에 사업구역 내 공유수면에서 연산호 군락 보호를 위한 오탁수방지막 설치를 완료했다는 이유로 구럼비 발파를 제주도와 협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을 철저히 배제하며 군사지기로만 지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을회는 "해군이 오로지 공사를 강행하며 구럼비 바위를 발파 하겠다고 하는 것은 공사의 진척도를 높여 해군기지만 건설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며 "우근민 도지사는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도의 환경을 보호해야하고, 경관 1등급 구럼비 바위 발파를 막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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