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27>제주제일라이온스클럽

▲ 제일라이온스클럽이 제민일보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캠페인에 열여덟 번째 동반자로 나서 14일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양재춘 제일라이온스클럽 감사, 이정국 제일라이온스클럽 회장, 김희석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장, 금인호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팀장.
올해 창립 15년째 꾸준히 나눔 활동
장학금 100만원 지원 등 "어린이 후원에도 적극"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라는 라이온스의 모토에 걸맞게 모든 라이온(회원)들이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등불이 되어주길 희망합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국제라이온스클럽 354-G지구 제주제일라이온스클럽(회장 이정국)이 제민일보(대표이사 진성범)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에 열여덟 번째 동반자로 나섰다.

14일 어린이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제일라이온스클럽 이정국 회장과 양재춘 감사,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김희석 본부장, 금인호 팀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96년 창립돼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제일라이온스클럽은 노인요양시설과 아동복지센터 등 각종 복지시설에 후원금 및 물품전달과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라이온스의 나눔 정신을 이어왔다.

회원규모가 48명으로 확대된 현재에도 제일라이온스클럽은 제주농협지역본부와 함께 청각장애로 고통받는 농촌지역 노인 45명에게 4000여만원을 들여 보청기를 지원하고, 제주지구의 다른 라이온스클럽과 삼다수숲길을 꾸준히 정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어린이'를 가슴에 담기로 했다. 홍익보육센터 등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함께 놀아주는 등 노력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노인·장애인에 비해 관심이 덜 했던게 사실이라는 자각에 따른 행보였다.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찾던 라이온스 임원진들의 눈에 제민일보와 어린이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 쑥 들어왔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한채 생계비 지원 수준에만 머물 경우 '빈곤의 악순환'이라는 덫에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정국 회장 등 회원들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들은 이날 협약을 맺자마자 학비 문제로 어려움에 빠진 예비 대학생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교통사고 후 큰 수술로 자리에 누워 생활하고 있는 아버지를 둔 지원 대상 학생은 현재 제주한라대학 간호학과에 수시로 합격했지만 기숙사비와 학비를 구하지 못해 진학 포기를 고민하던 터였다. 타 기관이나 기업체로부터 집 수리나 청소, 물품 지원 등 도움을 받고 있었지만, 대학에 합격해 놓고도 학비 마련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학생에게 제일라이온스클럽의 지원은 큰 용기를 줬다.

이정국 회장은 "이번 캠페인의 취지가 라이온스의 정신과 잘 부합한다고 생각했다"며 "연말에 개최되는 창립15주년 행사에 참석한 지구총재와 부총재, 회장단, 회원들에게도 캠페인의 취지를 적극 알려 나눔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우이웃결연사업이란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후원자의 결연을 통해 매월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후원자와 결연자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어린이재단은 1981년부터 정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문의=753-3703.

특별취재반 = 고미 문화교육체육부장, 강승남·김봉철 문화교육체육부 기자, 고혜아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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