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수 의원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서 주장

이중섭 거리조성사업이 구시대적 거리경관 개선사업에만 치중하는 등 문화예술정책도 전시성 토목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강창수 의원은 16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지적, "문화예술정책은 서귀포시민이 함께하는 생활속 거리조성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창수 의원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지난 1997년부터 97억원을 투입해 이중섭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작가의 산책길 조성과 문화예술시장, 서귀포문화예술제 개최 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중섭거리 간판정비사업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위원회 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13년동안 개최됐던 이중섭 예술제와 비슷한 서귀포문화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기존 민간이 추진하던 토요예술시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이 똑같은 문화예술시장을 추진하는 등 최근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특히 최근 조성된 이중섭 거리 조성사업은 조형아치시설, 간판정비, 건물도색, 보행도로 개선 등 행정이 일방적으로 보여주기식 외부치장만 하는 전시성 사업이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강창수 의원은 "관광도시로 서귀포시가 거듭날 수 있도록 구시대적인 전시토목의 거리경관 개선사업에서 벗어난 문화예술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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