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옥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소원옥 의원은 16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시가 대한민국 관광1번지가 되기 위해선 자연경관 관리뿐만 아니라, 관광객 수용태세와 안내판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원옥 의원은 "서귀포시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라고 하는데 뛰어난 자연경관을 제외하면 관광 1번지란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개선하겠다고 해서 관광 1번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서귀포 지역 관광지 안내판 현황을 확인한 결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로 된 것이 많지 않다"며 "예를 들어 '추락위험'이란 안내판은 한국어로만 돼 있어 외국인은 추락해도 괜찮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소 의원은 "관광 안내판 정비 등은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행정이 의지를 갖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행정이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세심한 부분까지 관심을 갖고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 의원은 "공무원 대부분은 노력을 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하지만 지난해 관광 안내원 등의 옷을 통일시키기 위한 피복관련 예산이 반영됐지만, 아직도 유니폼이 배달되지 않았다"고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신관홍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공천포 전지훈련센터와 서귀포 전지 훈련센터가 다른 곳이냐"며 "행정사무감사자료엔 서귀포 전지 훈련센터로 표시됐고, 다른 자료엔 공천포 전지훈련 센터로 됐다"고 지적했다.
 
또 신관홍 위원장은 "남해안 일대에 전지훈련장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서귀포시는 전지훈련 홍보 등은 하고 있지만, 몇 명이 전지훈련에 왔고, 어디서 머무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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