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집중 질의

서귀포시가 운영하는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과 제주시가 운영하는 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의 보수가 다르게 지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규칙개정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김용범 의원은 16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김용범 의원은 "서귀포시 합창단과 관악단의 인력체가 제주시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같은 예술단임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차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제주시 기능7급과 서귀포시 기능7급의 수당을 비교한 결과 제주시는 직책수당 10만원, 예능지급수당 28만원, 정액급식비 13만원데 반해 서귀포시는 직책수당 8만원, 예능지급수당 15만원, 정액급식비는 없다"며 "이는 규칙에 따른 것으로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문화재 복원에 따른 자원화 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고·양·부 삼성의 결혼에 대한 설화를 갖고 있는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가 2003년부터 문화관광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7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자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문화재는 아끼고 보존할 필요가 있지만, 시민이 아끼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행정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은 이중섭 거리 활성화 등에 대해 질의했다.
 
김희현 의원은 "예산을 투입할 때는 효과적으로 해야 하지만, 무분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중섭 문화의 거리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중섭 문화의 거리 활성화 등 효과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또 김 의원은 "이중섭 거리 간판 정비 사업도 용역을 진행했지만, 용역이 완료된 후 주민 의견으로 변경됐다"며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용역결과 이후에 변경했다는 것은 용역이 잘못됐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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