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선진적 화재예방 시스템 마련" 주문

도내 산업·상업시설의 화재발생이 크게 증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오영훈 의원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판매업무시설에서의 화재발생건수는 33건으로, 2009년 같은 기간(18건)에 비해 83% 증가했다.

또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 화재발생은 57건으로 2009년 동기(36건) 대비 57% 늘어났다. 위락·오락 등 생활서비스시설 화재발생은 69건으로 2009년 동기(44건) 대비 55% 증가했다.

이처럼 산업·상업시설의 화재발생이 급증하고 있고 숙박·공장·병원 등 대형화재취약대상 증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올 10월까지 제주지역 대형취약대상 증가율은 4.0%로, 전국 평균 증가율(3.14%)보다 높은 실정이다.

오영훈 의원은 16일 도 소방방재본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산업·상업시설에서의 화재발생 증가는 관광산업에 의존성이 높은 도내 도시화 경향과 맞물려있다"며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관광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대형화재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의 격무나 도민의 안전의식에 의존하는 관례적인 방법보다는 과학적 예측에 기반을 둔 선진적인 화재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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