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올해 무기계약직 공무원을 제주도와 제주시보다 많이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현정화 의원은 17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정화 의원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무기계약직을 올해 14명을 채용, 같은 기간 제주시와 제주도가 각각 8명, 7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했을  때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정화 의원은 "제주도는 무기계약직이 많다고 판단해 정원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서귀포만 유독 올 한해 무기계약직을 많은 뽑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가 작성한 재정진단 결과를 보면 인력운영비도 2007년 67.6%에서 2011년 80.4%로 인력운영비 증가율이 높아 향후 5~6년 내 지방세로 인력운영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무기계약직 채용도 공개경쟁채용으로 전환하겠다고 제주도가 밝혔다"며 "서귀포시도 앞으로 무기계약직 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새로운 채용보다 기존 직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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