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옥 의원,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관광지 4개 국어 안내판 설치율 28% 불과

제주시 주요 관광지의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원옥 의원은 17일 제주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영 관광지의 4개 국어 안내판 설치 현황을 중심으로 집중 질의했다.

소원옥 의원은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세계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 11일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에 따라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 의원은 “다국적 외국인 수용에 대한 정책적 기반조성과 함께 내·외국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하는 것은 필수지만 아직도 제주는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제주시 공영관광지 가운데 4개 국어 안내판이 설치된 곳은 2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관광지에 4개 국어 안내판을 설치하는 것은 제주를 알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4개 국어 안내판이 없는 곳에 대해서는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까지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소 의원은 “사설관광지와 음식점, 쇼핑센터에도 4개 국어 안내판이 설치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덕화 제주시 문화산업국장은 “올해 목관아와 별빛누리공원 등에 포괄적으로 4개 국어 안내판을 설치했다”며 “남은 예산이 있는지 확인해 4개 국어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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