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길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 서대길 의원
서귀포 지역 전통시장에 대한 투자가 기반시설에 집중, 마케팅 분야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서대길 의원은 21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시장경영진흥원이 실시한 '제주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 결과'를 확인한 결과 '공동마케팅' 분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서대길 의원이 배포한 제주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활성화 수준은 전국 1517개 재리시장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재래시장 활성화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좋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상인조직, 상권매력도, 시설, 점포경영, 시장 운영에선 매우 활발한 수준인 A를 받았지만, 공동마케팅 분야는 보통 수준인 C등급이다.
 
이 처럼 전국 재래시장 가운데 1위를 한 서귀포매일올레시장도 공동마케팅 분야에서 보통 수준인 것은 서귀포시가 시설투자에 비해 마케팅 부분에 소홀하기 때문이란 게 서대길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 서귀포시는 올해 15억5000만원을 투입해 서귀포·모슬포 매일시장과 서귀포·중문·대정·고성오일시장을 대상으로 전기시설보강, 방송장비 구매, 좌판 정비, 노후장옥개보수, 배수로 정비, 장옥 증·개축, 전기·소방시설 보강, 간판 정비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반면 서귀포 지역 전통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한 공동마케팅과 상인교육은 6000만원이 투입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기반시설에 집중됐다.
 
서대길 의원은 "서귀포 지역 재래시장이 다양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면 시장 전체 매출증대와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기반시설사업도 중요하지만, 기반시설 중심의 반복적인 투자보다는 공동마케팅 정책을 수립해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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