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농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산물수출액은 859만달러로 전년 662만달러에서 30%나 증가했다.

 수출물량은 7956톤으로 전년 7342톤에서 8% 증가에 그쳤다.

 수출물량 증가세에 비해 수출액이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은 단가가 높은 하우스감귤의 수출물량이 전년 382톤에서 848톤으로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역시 감귤이 6555톤으로 수출물량의 80%이상을 차지하며 719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렸고 화훼류는 982톤으로 105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감귤의 경우 물량과 금액에서 각각 전년(5942톤·538만달러)보다 10%와 34% 증가한 것이고 화훼류는 전년 278톤·26만달러보다 물량과 금액에서 무려 253%와 296%가 늘었다.  반면 지난해 여름 비날씨등 기상재해로 인해 밭작물 폐작면적이 늘면서 채소류와 흑대두의 수출물량은 크게 줄었다.

 채소류는 98년 1060톤에서 412톤으로 61%나 줄었고 수출액도 31만달러(98년 67만달러)로 53% 감소했다. 흑대두도 5톤·3만달러 수출에 그쳐 물량과 금액 모두에서 전년(61톤·31만달러) 대비 91%의 감소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일본 수출액이 471만달러로 전체의 54.8%를 점유했고 캐나다는 342만달러·미국 31만달러·동남아 13만달러·괌 3만달러·러시아 1만달러·중국 2000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수출실적은 97년(283만달러) 이후 불과 2년만에 갑절이상 증가한 것이다. <김철웅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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