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청 올 겨울 기상전망 발표

올해 겨울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지만 강수량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이 23일 발표한 '겨울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12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9~11도)보다 높고, 기압골의 영향을 한두차례 받아 비가 오면서 강수량은 평년(18~21㎜)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교대로 받아 기온은 평년(8~9도)과 비슷하고, 북쪽 기압골의 영향을 한두차례 받아 강수량은 평년(15~17㎜)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겠지만 기온은 평년(7~8도)과 비슷하고, 강수량도 평년(9~13㎜)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에도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춥겠지만 기온은 평년(6~7도)과 비슷하겠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도 있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산간지방에는 많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으며, 해안지역도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강수량은 평년(61~65㎜)과 비슷하겠다.

내년 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교대로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큰 가운데 기온은 평년(6~8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량은 평년(63~77㎜)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3일 오후 5시께 한라산 정상부근에 올해 첫눈이 내렸으며, 제주기상청은 24일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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