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추적조사결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높아

[쿠키 건강] 설탕이나 쨈 등 첨가당을 많이 섭취할수록 비만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단 음식 섭취 정도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달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남성이 여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더 크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총 당류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설탕, 꿀, 시럽 등 첨가당에 대한 연구는 드문데다 장기간추적조사가 수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대상자의 하루 평균 첨가당 섭취량은 1998년 13.1g에서 2008년 17.8g으로 36% 증가했다. 특히 남성은 17.6g, 여성은 11.8g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첨가당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중 대사증후군이 발생한 사람은 1,896명으로 전체의 13.7%였다. 이를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1년간 발생 수로 환산하면 남성 39.1명, 여성 26.9명이다.

남성의 경우 첨가당을 적게 섭취하는 그룹(8g/day이하)보다 높은 그룹(22g/day이상)에서 대사증후군의 요인 중 비만 위험은 28%,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22%,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은 35%가량 증가했다.

반면 여성은 첨가당 섭취량 정도와 대사증후군 발생 과의 의미있는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여성호르몬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을 늘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식약청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총열량과 상관없이 첨가당 섭취가 많아질수록 비만위험도가 높아져 만성질환 발생 위험도 커지는 만큼 식품 조리 시 설탕, 시럽 등 첨가당을 적게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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