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차조사 보다 1만6000t 적어…상품과는 80.2%
최근 당산비 양호, 완숙·상품과 선별·출하 노력 요구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이 최종 56만9000t으로 나타난 가운데 2~8번 상품과는 80.2%를 점유, 작년 79.5%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품과 중 출하가 금지된 중결점과 7.2%를 제외할 경우 출하가 가능한 상품비율은 74.4%로 작년 76.6% 보다 조금 낮을 전망이다.

24일 제주도농업기술원·노지감귤관측조사위원회는 도내 413곳 감귤원을 최종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2차 조사의 58만5000t 보다 1만6000t 적은 56만9000t이 예상됐다고 밝혔다.

2차 조사에 비해 생산예상량이 감소한 것은 일소과 발생, 열매솎기 추진 등으로 나무당 열매수가 8월(2차) 664개에서 이번 608개로 56개 감소한 탓이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상품(2~8번과)이 80.2%를 점유, 작년 79.5%를 소폭 상회하는 가운데 평년(2007~2010년 평균)의 77.7%에 비해서는 2.5% 포인트 증가했다.

이와함께 비상품과 비율은  0~1번과 3.1%, 9~10번과 16.7%로 각각 조사됐다. 0~1번과가 평년 8.4% 보다 5.3% 포인트 적은 반면 9~10번과는 평년 13.9% 보다  2.8% 포인트 증가한 16.7%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산 노지감귤의 평균 당도가 9.8브릭스로 지난해 9.0브릭스 보다 높고, 산함량은 1.25%로 지난해 1.30% 보다 낮는 등 당산비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분석됐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올해 당산비는 7.8로 작년 6.9 보다 높고, 평년 8.5에 비해서는 낮았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11월 기온이 높게 형성되고 비날씨 등으로 21일 현재 당도가 10.4브릭스, 산함량은 1.05%로 당도가 매우 높게 조사됐다"며 "당산비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나무에서 열매를 충분히 완숙시킨후 상품과 위주로 선별·수확해야 한다"고 농가에 부탁했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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