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63> 제주시 일도2동 제주그린바이크

▲ 제주시 일도2동 제주그린바이크 장영화 대표는 10년 넘게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해오는 등 남몰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동안에 많은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주는 일은 계속하고 싶어요.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삶을 산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행복입니다”

제주시 일도2동에 위치한 제주그린바이크. 저렴한 경품용 자전거에서부터 고가의 수입 자전거까지 자전거 관련 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이곳은 삼천리자전거 일도대리점으로도 불리는데, 지난 1995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일도동 지역을 떠나본 적이 없다.

그만큼 지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며, 자전거 마니아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곳에 대해 지역주민들도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사실 제주그린바이크 장영화 대표(51·여)는 현재 제주시여성교통봉사대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사회봉사에 적극적이다.

특히 사회복지단체에서 하는 행사가 있을 때면 대원들과 함께 현장에 나가 주차난과 교통체증 문제를 해소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지 자신이 하는 봉사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이가 많다.

물론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그는 10년 넘게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하고 있고, 외국의 빈곤아동을 돕는 일에도 나서면서 이웃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그러다가 최근 적은 금액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착한가게 캠페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망설임 없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을 생활처럼 해왔던 그가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장영화 대표는 “보통 연말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성금 기탁이나 봉사가 주로 이뤄지는데, 착한가게 캠페인은 어려운 이웃에게 꾸준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가 좋았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많은 사람이 캠페인에 참여한다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매장에서 자전거를 구입해간 고객들이 건강도 지키고 나눔에도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며 “내가 사업을 할 때까지 만큼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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