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명필름은 24일 호주 퀸즈랜드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2007년 처음 개최된 이 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 수상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국제영화제 수상은 지난 10월 스페인에서 열린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우수가족영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두 번째. 지난 10월 부일영화상 음악상, 11월 영평상 특별상 수상까지 더하면 총 4번째 수상이다. 특히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200만 관객 돌파로 새로운 흥행사를 쓴 '마당을 나온 암탉'은 중국 개봉은 물론 북미권 국가 개봉도 앞두고 있는 등 해외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긍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아태영화상은 2007년 호주 퀸즈랜드주가 유네스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과 함께 개최한 영화제로, 지난 해에는 '시' 이창동 감독이 감독상, 배우 윤정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마당을 나온 암탉'과 경합을 벌인 작품으로는 가리 발딘 감독의 '미운 오리 새끼'(러시아연방),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별을 쫓는 아이'(일본), 에릭 쿠 감독의 '타츠미'(싱가폴), 루이스 C. 수아레즈 감독의 'RPG METANOIA'(필리핀) 등이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