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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괸당 문화', 이제는 깨뜨려야2011 제주민예총 문예아카데미
김봉철 기자
입력 2011-11-28 (월) 09:23:43 | 승인 2011-11-28 (월) 09:23:43

   
 
  ▲ 김경수  
 
   
 
  ▲ 주강현  
 
청년시절부터 오랜 기간 제주에 머물면서 스스로를 '육짓 것'도, 제주사람도 아닌 '경계인'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제주를 소재로 한 책 「제주 기행」을 쓴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와  최근「호진이와 시로미의 좌충우돌 제주올레」를 완간한 시사만화가 김경수씨다.

이들은 26일 제주민예총(지회장 오석훈)이 제주문화예술재단 6층 강당에서 마련한 문예아카데미에서 '경계인'으로서 바라본 오늘날 제주와 제주문화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냈다.

주강현 교수는 '바다에서 바라본 시각 - 제주도를 바라보는 몇가지 제안' 주제 강연을 통해 화산과 바람, 돌, 여자, 잠녀, 귤 곳자왈, 테우리, 우영팟, 신, 표류, 해금과 유배의 섬으로 제주도를 스스로 재발견해나간 과정을 경험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주 교수는 "'삼춘'과 '괸당'을 보면서 제주도의 힘과 저력, 동시에 한계도 읽는다"며 "역사와 자연적 조건으로 인한 필연이라 볼 수도 있지만, 이것이 잘못되면 파벌주의와 무비판적 수용 등 제주의 미래비전을 발목잡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화백은 "제주의 현안들은 제주만의 것이 아닌 전국, 세계인의 문제라 생각해 시사만평 연재를 결심했다"며 제주도의 지나친 도로확장과 개발, 공무원 중심 사회, 국가권력에 대한 콤플렉스 등에 대해 그가 언론에 실어온 시사만화들을 소재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김 화백은 제주 특유의 거리감각과 외부인들에게는 '불친절'로 비치는 느긋한 문화에 대해서도 "미친 속도로 질주하는 세계화 속에 과연 대안적 삶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가 라고 물었을때 제주야말로 그 답이라 할 수 있다"며 "(배우자의) '제주에 내려와야 살아야 하나요'라는 우문에 현명한 답을 해줄 차례"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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