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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뚝·동점자 밀집…진학지도 비상30일 수능 성적표 배포, 중상위권 수능 착시 후폭풍 등 커
수시 미등록 충원 따른 정시 정원 감소…안정·하향지원 전망
고 미 기자
입력 2011-12-01 (목) 01:40:53 | 승인 2011-12-01 (목) 01:40:53

2012학년도 수능이 사실상 변별력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는 최종 결론이 내려지면서 수험생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2012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배포된 지난달 30일 오전 도내 고3 교실에서는 안타까운 탄식과 함께 정적이 이어졌다.

수능 이후 가채점을 통해 예상등급까지 확인한 상태였지만 점수보다 등급이 낮게 나온 데다 백분위나 표준점수 격차가 크지 않는 등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수시 지원 수험생들 중에는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해 탈락하는 아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외국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2등급보다 높게 나오는 등 변별력이 모자란 데다 동점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진로 지도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수능 이후 원점수가 오른 중상위권을 중심으로 시험을 잘 치렀다는 수능 착시 효과로 이미 원서를 낸 수시2차 응시를 포기하고 정시 모집을 선택한 사례도 적잖은데다 정시 모집에 집중하고 있는 제주지역 대입 관리 특성 등에서 제주 지역 수험생들의 고전이 우려되고 있다.

3진학담당 교사들은 지난 입시와 달리 이번 입시부터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수시 미등록 충원 제도를 도입하면서 정시 모집 정원이 크게 감소, 예년에 비해 진학지도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부 과목에서 1등급 비율이 2등급보다 높게 나오는 등 변별력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동점자 비율이 높아지는 등 눈치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오만익 오현고 고3부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등급이 나오지 않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동점자들이 밀집돼 있어 전반적으로 안전·하향지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환 제주중앙여고 고3부장은 백분위나 표준점수 보다는 학생부 성적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대학별로 다른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가산점 비중 등 변수를 고려해 진학 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성용 제주대학교사범대부설고 고3부장도 “‘한 문제만 더 맞아라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학생의 진로나 적성까지 반영해야 하는 등 진학지도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능에서 제주지역에서도 제2외국어를 제외한 전과목 만점자(관련기사 5)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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