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간지역 대설특보 발효 1100도로 등 차량통제
주말휴일까지 눈과 추위 이어지다 12일께 회복할 듯

▲ 9일 새벽부터 제주지역에 추위와 함께 눈을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9일 오전 1100도로는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결빙되면서 많은 차량들이 갇히는 등 큰 혼잡을 겪었다. 김용현 기자
제주지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9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추워진 가운데 이번 주말휴일까지 눈과 강추위가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근에 매우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9일 새벽부터 산간을 중심으로 해안까지 제주전역에서 눈이 내려 첫눈을 기록했다.

9일 오전 7시30분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주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고, 해안지역에서도 눈이 내렸다.

이로 인해 9일 오전 7시부터 1100도로는 2~5㎝의 눈이 내려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에 한해 통제가 됐고, 5·16도로는 대형차량은 정상통행됐지만 소형차량은 월동장구차량으로 통제됐다.

비자림로와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등 중산간도로도 노면이 결빙되면서 소형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찰이 1100도로 통제를 늦게 하면서 상당수 차량들이 월동장구없이 도로에 진입하면서 결빙으로 인해 도로에 갇혔고, 오전 10시께야 제설차량이 동원되면서 혼잡을 겪기도 했다.  

눈은 9일 낮에 잠시 소강됐지만 밤부터 다시 내리면서 산간은 물론 중산간지역까지 쌓였고, 제주기상청은 10일까지 산간지역은 10~30㎝, 그 외 지역은 1~3㎝정도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과 11일에도 낮최고기온은 6~9도로 평년(12~14도)보다 크게 낮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등 이번 눈날씨와 추위는 주말휴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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