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기센터, 당도향상, 브랜드급 감귤 생산량 증대

감귤원의 재배환경과 재배법 개선으로 농가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감귤원 구조개선과 토양피복 생력화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농가소득이 2.3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서귀포농기센터는 올해 12농가 5.2㏊에 1억340만원을 투입, 방풍수 정비와 1/2간벌, 개폐형 토양피복 등의 일조량 확보를 위해 환경개선을 추진했다.

또 얕은 배수로와 침투조를 설치해 빗물이 감귤원에 머물지 않도록 해 수분조절을 하는 한편 각 나무당 30㎝간격의 4줄 점적관수를 시설했다.

특히 시기별로 당·산 함량을 조사해 9월상순부터 산 함량이 높을 경우 10~15일 간격으로 점적관수 시설을 이용해 물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 산 함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 결과 당도 12.9브릭스, 산함량 1.06%로 일반 재배보다 당도 2.6브릭스, 산함량 0.17% 높게 나타났다.

또 11브릭스 이상 브랜드 감귤이 전체 생산량의 75%를 차지했으며 10a당 소득도 일반 재배보다 2.3배 높은 870만9000원으로 확인됐다.

서귀포 농기센터 관계자는 "감귤원 구조개선을 위한 시범농장 조성사업을 꾸준히 실시하는 한편 행정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혜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