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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장애 편견 깨고 사회독립체로 참여"[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행복제주] 1부 사회적 기업 탐방 2. 마로원
김용현 기자
입력 2011-12-11 (일) 17:48:37 | 승인 2011-12-11 (일) 17:48:37

   
 
  ▲ 사회복지법인 마로원은 사회적기업으로서 중증질환자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위생손수건 세탁·납품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용현 기자  
 
제주서 2호 인증 기업, 위생손수건 생산 등 정신질환·장애자 일자리 제공
현재 50여명 직업재활 프로그램 열중…고용 확대위해 사업 확장 시도

'마로'는 아주 오래된 고목나무의 굵고 길게 뻗은 뿌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순 우리말이다. 소외된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후원자이자 절대 쓰러지지 않고, 편안한 쉼터를 주기 위해 '마로원'이 함께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인 마로원은 중증정신질환자와 정신지체장애인들에게 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독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마로원은 2005년 부설 길직업재활센터를 설립한 후 장애인들에게 직업능력 향상과 경제 및 독립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로원은 원생들이 치료·재활을 통해 사회적응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되면, 경제·독립생활을 위해 일반기업에 채용을 알선·지원했다. 하지만 정신질환자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시선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원생들이 적응하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로 마로원은 직접 기업을 만들어 원생들을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경제활동과 독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마로원은 '깔끄미'라는 브랜드로 위생물수건 세탁·납품사업을 2005년부터 시작, 2008년 제주도 2호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마로원은 장애인과 사회소외계층에게 일자리와 재활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종이컵, 일회용물티슈 생산·판매사업 영역으로 확대했고, 올해는 '돌코롬'이라는 브랜드로 찐빵과 보리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마로원에서는 현재 50여명의 정신질환자와 정신지체장애인들이 당당한 경제주체로서 일하며 경제활동을 하며, 독립생활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

마로원은 정신질환자와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이라는 편견과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품질로 승부하고 있다. 무독성·무자극·친환경·철저한 품질·위생관리 등을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인생산품인증을 받았다.

마로원은 100명이 넘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세탁물관리사업과 수의(壽衣)제작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어려운 이웃 고용위해 제품을 생산합니다"
양은심 마로원 대표이사

   
 
  ▲ 양은심 마로원 대표이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이웃을 고용하기 위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양은심 마로원 대표이사는 사회적기업의 목적과 경영자의 철학에는 이 의미가 반드시 담겨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정신질환자와 장애인들이 치료·재활을 통해 사회적응할 만큼 호전되도 일자리가 없어 사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이 사회에 융합할 수 있으려면 직업이 필요해 위생손수건 세탁을 시작으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신질환자와 장애인들이 생산한다는 사실에 거래처들이 의심을 했지만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면서 믿음을 쌓게 됐다"며 "직원들의 능력향상을 위해 매주 2회 정기적으로 직업교육훈련을 하면서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현재 신규채용에 한계가 있어 병원세탁물 관리와 수의(壽衣)제작이라는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현재보다 2배 이상인 100명의 어려운 이웃들이 일자리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사회적기업을 경영하려면 희생과 봉사정신이 필요하고, 독자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경영·마케팅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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