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첫날 고동수·신방식·양윤녕씨 등록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 3선 도전 유력
선거구별 예상자 많아 당내 경선 치열 전망

13일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내년 4월11일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레이스가 본격 점화됐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제주시갑선거구에 한나라당 소속 고동수 전 제주도의회 의원과 신방식 제주도당 부위원장, 서귀포시선거구에는 민주당 소속 양윤녕 전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첫날부터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민주당 소속 현역 강창일(제주시 갑)·김우남(제주시 을)·김재윤(서귀포시)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질 출마예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출마예상자들이 내년 3월21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및 선거사무관계자 최대 3명 선임, 명함 배부, 어깨띠·표지물 사용, 전화통화·이메일·문자메시지(음성·화상·동영상은 제외)를 이용한 선거운동정보 전송이 가능해 정치신인들은 자신을 유권자에게 알릴수 있게 된다. 또 후원회를 두고 1억5000만원가지 정치자금을 받아 선거비용으로 지출할 수 있다.

이에따라 3개 선거구별 출마예상자들의 예비후보등록이 이어지면서 정당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에서는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 3명의 3선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선거구별로 출마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거나 준비중인 입후보예정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갑 선거구는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소속 고동수·신방식씨와 총선출마를 밝힌 강문원 변호사 외에도 장동훈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무소속 현경대 전 국회의원, 오옥만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위원장, 송창권 창조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한나라당 부상일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이연봉 변호사(한나라당), 오영훈 도의회 운영위원장(민주당), 안동우 제주도의회 의원(민주노동당), 김형규 오일장 신문 회장, 신용인 제주대교수(창조한국당 제주도당)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양윤녕씨 외에도 강지용 교수(제주대),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민주당), 허진영 제주도의회 부의장(한나라당), 현애자 전 국회의원(민주노동당), 고창후 서귀포시장, 허상수 변호사, 정은석 경영학 박사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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