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66> 제주시 연동 국제수석

▲ 제주시 연동 국제수석 송영배 대표는 자신의 재능과 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나눔을 실천할 방법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조각이나 수석 체험장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국제수석. 도내는 물론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형태의 수석을 판매하는 곳이다.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온 자연석으로, 색채와 무늬가 조화를 이루면서도 독특하다.

사실 국제수석 송영배 대표(49)는 24년 전까지만 해도 돌을 이용해 동물이나 인체 등의 조형물을 만들어내는 조각가였다.

당시 상업용이기는 했지만 부산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형태의 돌을 접하게 됐고, 수석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결국 그는 지난 1987년 제주로 건너온 뒤 본격적으로 수석 인테리어에 뛰어들었다. 그가 만들어낸 작품들은 실내는 물론 정원 조성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자연석이 적잖아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은 고객의 취향에 맞게 주문을 받아 제작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송 대표는 최근 또 다른 일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바로 나눔이다.

그가 나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접하면서다.

적은 금액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캠페인의 취지가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그는 곧바로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했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일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

이제 그는 자신의 재능과 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그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그는 “자연이 만들어낸 돌을 다루거나 조각을 하는 일들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고, 흥미를 갖게 한다”며 “어쩌면 장애인들에게 취업이나 창업의 길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을 돕는 일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 부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이라며 “티끌도 모이면 산을 이루는 것처럼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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