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자교원 비중이 갈수록 커져 여초(女超)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도 남자교사에 비해 교감·교장 승진은 물론 장학사·장학관 등 교육전문직 진출 비율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의 여자교사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62.20%,중등 46.37%,고등학교 19.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치원의 경우에는 255명 교사 모두가 여성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여성교원의 직위분포를 보면 도내 여성 교장급은 초등 1명·중등 2명으로 고작 전체교사의 0.0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전국 초등학교 여교장 비율인 5.6%,중학교 여교장 7.5%,고등학교 여교장 4.3%에 비교해 현격히 떨어지는 것이다.

 여교장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초등의 경우 부산으로 20.5%를,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서울로 각각 15.4%와 7.5%를 차지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30년 이상 경력교사 가운데 남교원의 승진율을 여교원 승진율로 나눈 불평등지수도 제주지역의 경우 38.8로 부산(2.1) 서울(3.1) 대구(3.3) 등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여성에 대한 잠재적 차별 인사관행을 타파하고 양성평등한 인사관리가 이뤄지도록 전국 시·도교육청에 촉구할 방침이다. <좌승훈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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