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네아일랜드, 김수열 시인 추천 영화 송년특별상영

㈔제주씨네아일랜드는 30일 늦은 7시 프리머스시네마 제주에서 제주문화예술인과 함께 하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 그 열세번째 작품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피아니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자서전 「피아니스트」(The Pianist)를 폴란드의 로만 폴란스키가 감독을 맡아 영화화한 것이다.

기존의 홀로코스트 영화와는 달리 예술과 인간의 진실에 더욱 치중한다. 즉, 유대인과 나치는 단순한 선과 악의 대립항이 아니라는 사실, 인간은 혈통과 이데올로기로 구분짓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존재라는 사실을 영상으로 표현한다.

'피아니스트'를 추천한 김수열 시인은 "모든 예술의 중심은 리얼리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되는 것들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살아있는 정신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며 "리얼리티와 예술적 가치를 모두 가지고 있는 영화이고, 제주의 아픔과 연관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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