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34> ㈜부민고속관광

▲ ㈜부민고속관광는 지난달 23일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와 제민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에 동참하는 협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고미선 팀원, 김희석 본부장, ㈜부민고속관광 강원철 대표이사, 최창우 직원상조회장.

저금통·후원 신청서 비치
관광객 대상 캠페인 홍보
'희망릴레이'로 확산 기대

'초록 나눔버스'가 달린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던 관광버스가 이제는 모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실어 세계 곳곳에 나눔의 싹을 틔운다.

㈜부민고속관광(대표이사 강원철)이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진성범)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에 동참했다.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의 24번째 아름다운 동반자다.

㈜부민고속관광은 지난달 23일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부민고속관광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을 통해 특별하면서도 의미있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가제)'초록제주 초록나눔버스' 사업이다. 이달 중순부터 부민고속관광이 운영하는 모든 버스에 초록우산 저금통과 후원신청서를 비치하고, 버스 내 TV에도 초록우산 홍보 동영상 송출, 후원신청서 비치 등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여행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초록나눔버스'를 운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관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나눔을 테마로 의미를 더했다.

또 '제주'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나눔운동을 전국·세계로 확산시킨다는 뜻도 담겨있다. 세계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면서 그들이 자신이 사는 곳으로 돌아갔을 때, '초록나눔버스'의 정신처럼 나눔 운동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모금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부민고속관광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와의 인연은 5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할 때, 버스를 지원, 그들의 발이 되어 준 것이다. 이후 ㈜부민고속관광은 어린이돕기 일일호프와 한마당 잔치 등 재단에서 주최하는 행사마다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꼬박꼬박 후원금을 지원해왔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1인 1후원계좌 갖기 운동'을 회사차원에서 전개, 보다 많은 아동들에게 힘이 되어줄 계획이다.

강원철 대표이사는 "관광·운수업에 잘 맞고, 의미도 크다고 생각해 참여를 결심했다"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이 건강히 성장하도록 도우면서 직원들도 일하는 보람을 더 찾을 수 있어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이사는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도움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며 "이번 캠페인이 소외된 아동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 아이들이 훗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줄 수 있는 희망릴레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석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주장은 "어린이재단이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펼칠 때마다 늘 흔쾌히 도움주셔서 감사히 여겨왔다"며 "어려운 이웃과 나눔활동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이번 초록나눔버스가 '계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불우이웃결연사업이란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후원자의 결연을 통해 매월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후원자와 결연자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어린이재단은 1981년부터 정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문의=753-3703.

특별취재반 = 고미 문화교육체육부장, 강승남·김봉철 문화교육체육부 기자, 고혜아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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