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 전역 눈내려 주요도로 결빙 출근길 '설설'

▲ 4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도내 주요도로가 결빙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4일 제주는 추위가 엄습한 가운데 전역에서 눈이 내리면서 주요도로가 결빙, 제주도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4일 찬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3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4일 새벽부터 산간은 물론 해안지역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쌓였다.

이번 눈으로 제주산간지역에 최대 20㎝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다른 지역도 1~3㎝의 눈이 쌓이기도 했다.

서귀포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일주도로인 서귀포시 신시가지 우회도로와 서귀포시내 스모르광장-귤림성 2㎞ 구간도 0.5~1.5㎝의 눈이 쌓여 출근시간대 큰 혼잡을 빚었다.

제주시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주도로와 연삼로, 연북로 등 주요도로가 결빙돼 출근시간대 출근길 도로가 정체되기도 했다.

▲ 4일부터 도내 전지역에 기습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한라초등학교 운동장에 함박눈이 쌓여 하얀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김대생 기자

4일 오전에는 1100도로는 전면통제됐고, 5·16도로는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착용해야 운행이 가능했다. 또 평화로와 번영로, 한창로, 남조로, 산록도로 등 중산간 주요도로도 구간별로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다.

4일 낮 최고기온은 4~6도로 평년(9도)보다 크게 낮았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면서 도민들이 눈과 함께 추위에 떨어야 했다.

제주지역은 5일에도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최고기온이 5~8도로 예상되는 등 추운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산간지역에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돼 농작물 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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