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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어야 희망도 생기죠”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69> 제주시 노형동 한국주방
김경필 기자
입력 2012-01-05 (목) 18:41:38 | 승인 2012-01-05 (목) 18:41:38

   
 
  ▲ 제주시 노형동 한국주방 김향춘 대표는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 이웃의 도움을 생각하며 지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힘들었던 시절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런 도움이 있었기에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한국주방. 지난해 10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한국주방은 도내 호텔이나 업소 등 각종 시설의 주방을 설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주방용품을 납품하거나 판매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입는 위생복이나 유니폼까지 취급할 정도로 주방용품과 관련해서는 없는 게 없는 전문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만 20년 넘게 주방용품 전문매장을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게 됐고,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한국주방 김향춘 대표(56·여)는 사업이 자리를 잡기까지 숱한 고비를 넘어야 했다.

1978년 결혼 직후 남편과 함께 시작한 신발가게가 실패하자 김 대표는 1981년 무작정 서울로 향했다.

서울에서도 여러 사업에 손을 댔지만 역시 실패하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자본금 70만원으로 거리에서 그릇을 팔기 시작, 지금의 한국주방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쌀을 살 돈조차 없었던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데에는 지인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런 도움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가 착한가게 캠페인에 망설임 없이 참여한 것도 어려운 이웃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그는 사회복지시설에도 수시로 성금을 보내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후원자 역할도 하고 있다.

심지어 의료 사각지대인 아프리카 케냐 나록 지역 주민들을 위해 보건소를 건립해주는 등 크고 작은 선행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에 하는 사업마다 실패하면서 숱한 고비를 겪다보니 어려운 이웃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힘들었던 시기에 지인의 도움이 없었다면 일어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이웃에게 내미는 우리의 작은 온정은 어쩌면 유일한 희망이 될 수도 있다”며 “내가 과거에 받은 희망을 지금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주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은 물론 직원 복지 향상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분들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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