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전통시장 기준 18만원선…지난해보다 7.1% 떨어져

올해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기준으로 18만원 수준에서 소요될 것으로 조사되는 등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전국 13개 도시 40개소(전통시장 15곳·대형유통업체 25곳)를 대상으로 주요 설 제수용품 22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8만7157원, 대형유통업체는 26만8935원으로 전통시장이 8만1778원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비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7.1%가, 대형유통업체는 1.0%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사과·배·밤 등 과일류와 쌀·흰떡의 가격이 상승한 반면, 쇠고기·배추·무 가격은 작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판매품목 가운데 가격이 가장 많은 오른 품목은 콩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두부(찌개용·1모)와 두부(부침용·4모로, 각각 35.2%, 38.5% 상승했다.

반면 가격인 가장 많이 떨어진 품목은 배추와 무로, 각각 69.4%와 4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육두수 증가로 출하 대기물량이 충분해지면서 육적용 쇠고기(우둔·1.8㎏) 가격이 21%나 하락했다.

이와 함께 과일류는 지난해 장마 장기화 등 이상 기후로 인해 대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밤(31.1%), 사과(29.7%), 대추(16.1%), 배(10.7%) 등의 가격인 상승한 반면 곶감(-6.9%)은 하락했다.

노지감귤인 경우 설 성수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7%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10㎏에 1만6000원∼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가격 1만6913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설 제수용품 관련자료는 aT 농수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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