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네아일랜드, 10일 저녁7시 석궁 테러사건 다룬 '부러진 화살' 초청시사회

5년 전 발생한 일명 '석궁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 시사회가 열린다.

㈔제주씨네아일랜드는 제주문화예술인과 함께 하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열네 번째 작품으로 '부러진 화살'을 선정,  10일 늦은 7시 프리머스시네마 제주에서 신년특별초청시사회를 개최한다.

영화는 1990년대 '남부군' '하얀전쟁' 등 사회비판적 리얼리즘 작품을 주로 선보였던 정지영 감독이 13년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석궁 테러사건은 대학 입학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고된 김명호(극중 김경호) 교수가 재임용을 위한 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각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석궁으로 위협하기에 이른 사건이다.

영화를 추천한 권범 변호사는 "영화와 재판은 비슷하다. 사건과 사람과 인생을 다루기 때문"이라며 "영화가 다루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 여부를 떠나 법조인의 자세와 의무, 덕목을 다시 고민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료·선착순.
예약 문의=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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