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가 우려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고려한 예산반영노력들이 전혀 보이지않는다”

 2001년도 예산안 심사 마지막날인 20일 읍·면과 사업소,해양수산과,건설과를 상대로 예산심사를 계속한 북제주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차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편성이 이뤄지지않고 있는 것에대해 집중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의원들은 구좌읍 지역의 당근의 예를 들며 “2∼3년간 당근가격하락으로 농가가 고통을 겪는 가운데 전날 110억여원에 이르는 산업경제과에 대한 예산심사에서도 당근에 투입되는 것은 단 1원도 없었는데 구좌읍의 예산에서도 한줄도 보이지않는다”며 “예산을 보태주려해도 항목이 없는데 집행부의 지역현안에 대한 인식과 예산반영노력이 절대적으로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지역이 지역구인 임만경 위원장도 직접나서 농업관련 예산이 잡혀있는 산업경제과를 비롯해 농업기술센터나 구좌읍 예산등 170억원이 넘는 예산중에서 당근관련 예산이 전혀없는데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농업기술센터에대한 심사에서도 “현실을 직시하라.도대체 북제주군 농업의 미래가 보이지않는다”며 “예산도 홍보성·행사성 사업의 추진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심각할 정도”라고 질타했다.<강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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