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성품 기탁 이어져

▲ 설 명절을 앞두고 읍·면·동에 성품을 기탁하는 익명의 독지가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도1동 직원이 최근 기탁된 쌀을 정리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선행이 줄을 잇고 있다.

제주시 지역 읍·면·동마다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삼도1동주민센터에 익명의 독지가가 보낸 216만원 상당의 쌀 20㎏들이 48포대가 택배를 통해 전달됐다.

이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 2008년부터 설 명절만 되면 어김없이 성품을 기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난 3일 우도면사무소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보낸 쌀 10㎏들이 50포대가 배달됐다.

이 독지가도 지난 2002년부터 설 명절 때마다 쌀을 기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200만원 상당의 성품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달 초 일도2동주민센터와 화북동주민센터에는 1000만원 상당의 쌀 10㎏들이 200포대가 각각 전해졌다.

쌀을 기탁한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 1986년부터 설·추석 명절 때마다 일도2동과 화북동에 성품을 기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3억원 넘는 성품이 배달됐다.

이밖에 한림읍에 사는 한 주민도 10년간 지속적으로 경로당이나 사회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에 유류비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 현재까지 익명의 독지가와 후원자 등 60여명이 읍·면·동에 7000여만원 상당의 성품을 기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의 성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탁된 성품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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