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채찍질하며 시즌 준비 선수협의회 야구발전에 도움"

 “드림팀 훈련 때 왔던 제주와는 사뭇 다른 인상입니다.그때는 팀 선수들이 함께 움직여야 했지만,개인훈련을 하는 지금이 훨씬 자유롭고 편한 것 같습니다”

 지난 23일 내도,24일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 훈련캠프를 차린 LA다저스의 박찬호는 13개월만에 제주를 찾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전 혼자 야구장에서 가벼운 러닝 등으로 몸을 푼 박찬호는 오후에는 제주관광대학 투수들에게 투구자세와 구질 등을 가르쳐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제주에 있는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캐치볼 등으로 몸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박찬호는 “연봉협상도 모두 마무리된 만큼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최근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선수협의회 구성과 관련,“나도 선수니까 당연히 선수협의회쪽에 지지를 보낸다”며 “당분간 진통이 따르겠지만 선수협의회가 구성돼 정착되면 프로야구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야구장에는 지난해말부터 제주에서 훈련중인 LA다저스의 정석과 보스턴 레드삭스의 송승준 등이 찾아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홍석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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