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경쟁률 6대1 이상…치열한 공천경쟁 예고
설 연휴 지지세 확장 호기로 판단, 표심잡기 총력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들이 사실상 확정되는 등 총선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예비 후보들은 특히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가 공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 설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월19일 현재 등록된 4·11총선 예비후보자는 18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제주시갑 선거구에 한나라당 4명, 민주통합당 1명, 통합진보당 1명 등 6명이 등록한 데 이어 제주시을 선거구에 한나라당 2명, 민주통합당 3명, 무소속 1명 등 6명이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 한나라당 2명, 민주통합당 3명, 통합진보당 1명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선거구별로 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비 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민주통합당 강창일·김재윤 의원, 무소속 현경대 전 의원 등을 합치면 예비 후보는 2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은 삼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반면 다른 예비후보들은 '새로운 인물'을 역설하며 거세게 도전, 공천 경쟁에서부터 치열한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 제주시갑은 5대1, 민주통합당 제주시을은 3대1, 민주통합당 서귀포시는 4대1의 경쟁률이 점쳐지는 등 본선보다 힘든 예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비 후보들은 설 연휴기간에 지인을 만나거나 합동세배를 드리는 마을별, 동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하는 등 표심잡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후보자 공천이 2월말 또는 3월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중앙당의 경선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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