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고성리 9만여㎡ 1225억원 투입…주민 80%이상 채용
도, 관광객 유치 기여 50억원 세제감면 등 투자진흥지구 지정

▲ 해양과학관 전경
동북아 해양문화 관광 명소를 목표로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대에 건립중인 제주해양과학관이 오는 6월 준공, 7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과학관(대표 김인년)이 신청한 제주해양과학관을 오는 2월중 국제자유도시종합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해양과학관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국세(법인세·소득세) 2년간 50% 및 3년간 100%를 비롯해 취·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 100% 감면으로 50억원 내외의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고성리 127-1 일원 9만3685㎡에 민간투자 1031억원 등 1225억원을 투입, 전문휴양업으로 건립중인 제주해양과학관은 2008년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정부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됐다.

도는 또 도의 첫 민간투자시설사업(BTO)으로 발주한 제주해양과학관이 건설 기간 외에도 개관후 고용인원 142명의 8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토록 계획,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제주해양과학관이 450여종의 어종을 담은 해양생물전시관과 해양과학체험 교육공간 및 돌고래·바다코끼리·물개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동북아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해양과학관은 수족관 규모에 있어 동양 최대"라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지정된 23개 투자진흥지구에는 총 1조1300억원이 투자됐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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