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경쟁률 6대1 상회…전국 평균보다 높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일(22일)로 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총선 예비후보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데다 예선부터 현역 의원과 전 도의장·시장간의 빅매치가 형성됐고 현역 의원들의 내리 3선과 현경대 전 의원의 6선 달성 여부가 주목받는 등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또 12월 대선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이번 총선 결과가 향후 정국의 향배는 물론 대선 구도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초반부터 당력을 총동원해 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월20일 현재 등록된 4·11총선 예비후보는 3개 선거구에 1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경쟁률 5.9대1을 웃돌고 있는 수치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한나라당 고동수 전 도의원·신방식 도당 부위원장·장동훈 전 도의원·강문원 변호사, 민주통합당 송창권 원장, 통합진보당 이경수 도당 공동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 한나라당 부상일 제주시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차주홍 ㈜대명교통 대표이사, 민주통합당 오영훈 전 도의원·최창주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김우남 국회의원, 무소속 강정희 요양보호사가 등록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 한나라당 강지용 제주대 교수·김중식 서귀포시관광협의회 감사, 민주통합당 양윤녕 전 도당 사무처장·문대림 전 도의장·고창후 전 서귀포시장·김재윤 국회의원, 통합진보당 현애자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총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사실상 삼선 도전을 선언한 강창일 국회의원과 무소속 현경대 전 의원 등도 금명간 후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당의 공천 경쟁에서부터 치열한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 서귀포시 선거구에 현직 국회의원, 전직 의장·시장이 포진하는 등 벌써부터 공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의 내리 3선 여부도 관심거리다. 도내에서는 현오봉 전 의원(제6대·7대·8대), 현경대 전 의원(제14대·15대·16대)이 내리 3선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출마가 유력시되는 현경대 전 의원의 6선 달성 여부, 오옥만 전 도의원의 국회 입성(비례대표) 여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단일 후보 등이 이번 총선의 관전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설 연휴 이후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공천심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예비 후보들은 중앙당의 경선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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