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민 제발연 연구위원 자매결연 도시간 교류 활성화 방안 제시

평화·환경의 제주 브랜드를 활용해 자매결연도시 및 우호도시와의 교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창민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 자매결연 도시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은 "제주도의 전반적인 국제교류협력은 외국 지자체와의 자매 결연 및 우호협력도시 체결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과 노력에도 불구, 제주는 타 지자체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 국제교류협력 활동은 정부·전문가·기업이 주축을 이루는 반면 시민과 비정부기구·종교계 등에서 상대적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며 "민간부문이 주도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은 특히 "세계평화의 섬, 세계자연유산 등의 브랜드를 교류협력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세계평화의 섬 관련 적절한 사업들을 선정·추진하고 다층적 평화 거버넌스 전략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평화의 섬과 국제자유도시, 세계환경수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국제교류의 주도적 역할자로 나서는 한편 교류대상 국가 및 도시들의 범위를 전세계로 확대시켜야 한다"며 "관광 및 경제분야의 교류를 넓히는 것은 물론 제주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 교류협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고혜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