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무총리실 주관 첫 회의 위원회 구성 인원 놓고 논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15만t급 크루즈 입·출항 기술을 검증하는 위원회의 첫 회의가 열렸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총리실은 26일 오후 정부종합청사에서 임승룡 국무총리실장, 장성철 도 정책기획관, 양병식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과 해군 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기술검증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크루즈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는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주해군기지사업 조사조위원회가 필요시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국무총리실에서 구성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를 통해 도와 국방부의 입장을 교환,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위원회 구성 인원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당초 국무총리실은 국회·국방부·도에서 각각 2명씩 추천한 민간전문가 6명으로 기술검증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지만 사전협의 없이 국무총리실 추천으로 1명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실은 동수로는 결론이 나지 않기 때문에 1명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지만 당장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는 입장을 정리, 국무총리실에 전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장에서 기술위원회에 1명이 포함된 것을 알게 됐다.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다음 회의는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혜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