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과 함께 하는 행복제주] 1부 사회적기업 탐방 (유)엔젤지원사업단

▲ 사회적기업인 (유)엔젤지원사업단은 조천읍 등 농어촌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회적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고령화 문제 심각 농어촌지역 방문요양서비스 제공
노인복지 사회서비스 실천…노입종합복지관 계획

제주도와 도민들이 앞으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고,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노인복지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제주지역에서 지난해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만2338명으로 전체 인구의 12.6%를 차지하며 고령화사회(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 7~14% 미만)에 진입했다.

더구나 제주사회는 2015년 노인인구 비율이 14%이상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앞으로 노인관련 복지 및 정책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지역에서는 노인복지사업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복지단체 육성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유)엔젤지원사업단은 노인을 위한 사회가치를 실천하는 모범사례로 관심을 받고 있다.

2008년 4월 엔젤지원사업단은 2010년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아 노인장기요양보험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젤지원사업단은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농촌지역 가운데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한 조천읍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35명의 노인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엔젤지원사업단은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거동이 불편하고, 뇌혈관질환 등의 중병환자들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를 가구에 파견, 목욕 등의 청결관리, 식사도움, 이동도움, 신체돌보미, 청소 및 세탁, 위로 및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젤지원사업단은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전문자격을 갖춘 요양보호사 23명을 채용하는 등  사회서비스제공과 일자리창출이라는 사회적기업의 목적과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엔젤지원사업단은 수익금 상당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엔젤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를 지난해 2월 설립했다. 센터에서는 조천지역 노인들이 건강하고 안락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차량이송, 여가활동지원, 상담, 주거환경개선 등을 펼치고 있다.

엔젤지원사업단은 도심권에 편중된 노인복지서비스를 농어촌지역에도 평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인종합복지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노인복지형 사회적 기업 육성 필요"
●(인터뷰) 고용석 엔젤지원사업단 센터장

▲ 고용석 엔젤지원사업단 센터장
"사회적기업의 주된 사명이자 목적은 사회서비스 제공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제주지역은 노인복지와 요양관련 기업육성과 서비스 확대가 절실하다"

고용석 (유)엔젤지원사업단 센터장은 "엔젤지원사업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의거해 지정된 장기요양기관으로 특히 농어촌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나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센터장은 "노인요양사업은 신체.정신적으로 고된 반면 수익성이 낮아 돈벌이가 아닌 봉사활동이다"며 "경영자들은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노인요양기관(기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요양보호사는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로 노인들에게 신체적인 도움을 비롯해 상담 등을 통해 정신·심리적인 도움도 주고 있다"며 "하지만 대다수 도민들이 '요양보호사=가정부'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어 안타깝고,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 센터장은 "농어촌지역은 도시보다 노인비중이 높지만 복지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제주도가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노인복지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